브랜드 '오화'의 초기 정체성을 정립하며 기획된 오묘조화(奧妙調和) 프로젝트입니다. 브랜드의 풀네임이자 '오묘한 조화'를 뜻하는 이 프로젝트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현재가 맞닿았을 때 발생하는 오묘한 감각을 탐구합니다. 


작은 분재 나무를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구름과 태양, 날아오르는 새 무리와 함께 어우러져 마치 거대한 나무와 같은 형상으로 재탄생시킨 포스터로 작은 분재가 커다란 나무가 되기도 하는 것처럼 살아 숨 쉬는 생명은 무엇이든 환경과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할 수 있는 유연함을 상징하지만 그 어떤
변화 속에서도 퇴색되지 않을 존재의 본질을 역설합니다. 

Traditional, Vintage, Nostalgic 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한 폭의 동양화와 같은 레이아웃으로 풀어냈으며, 거친 질감 표현을 통해 오래된 기록물이 주는 따뜻한 향수를 시각화했습니다.